선물을 고를 때 마다 유독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뭘 주면 좋아할까 어떤 선물을 선호할까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역시 자신의 여자친구의 선호도를 미리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눈에서 하트가 뿅뿅나오는 선물을 하고 싶은 남자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 남자라면 이해합니다. 객관적인 순위가 아닌 제가 생각하는, 실제로 받았을 때 좋아했던 선물위주로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손 편지: 순위: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글귀에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인 무언가가 있습니다. 특히 손글씨라면 더욱 더 효과가 좋습니다. 진심이 담긴 연애편지를 쓰는건 사실 어색하기도 하고 시간도 많이듭니다. 제 주위만 보더라도 편지써주는 걸 좋아해주는 남자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종이와 펜을 잡고 시간은 투자해보세요. 깊이 있는 마음을 공유하고, 소중한 추억을 회상하며, 여자친구에게 깊은 애정을 표현해보세요. 당신의 말에 담긴 진정성은 여자친구 기억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길 것입니다. 사실 편지는 돈더 안 들이고 자신의 마음을 제일 잘표현 할 수있는 최고의 가성비 선물입니다. 하지만 편지를 잘 쓰셨다면 여자친구의 만족도는 최상이죠. 다만 제 다른 글 '편지 잘 쓰는 법'에 나와있듯이 최소 한 장이상은 써주세요.
액세서리, 쥬얼리, 보석: 순위: ★★★★☆
자신을 꾸미는 걸 싫어하는 여자보다 꾸미는 걸 좋아하는 여자가 단연코 더 많습니다. 편지보다 돈은 더 들겠지만 생각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성비 브랜드들이 요즘은 즐비합니다. 이니셜이 작게 새겨진 심플한 목걸이나 팔찌, 귀걸이 혹은 두 사람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반지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미부여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는 탄생석 목걸이나 팔찌도 괜찮은 옵션인 것 같습니다. (생일이 4월이신 여자친구분들은 탄생석은 패스해주세요. 4월의 탄생석은 무려 다이아몬드입니다...) 디자인을 못고르겠으면 평소 차고다니는 여자친구의 팔찌, 목걸이, 발찌, 귀걸이 등 세심하게 보고 기억해두세요.
단 둘만의 여행: 순위: ★★★★☆
일상 생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추억을 쌓기위해 떠나는 것보다 좋은 선택지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제 생일때도 선물을 받기보다는 사랑하는 여자친구랑 함께 떠나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오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깜짝 여행을 계획하거나 낯선 장소로 떠나보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아늑한 펜션, 촛불이 켜진 저녁 식사, 손을 잡고 산책하며 보낼 수 있는 순간들을 준비해보세요. 기억에 남는 시간은 사랑의 불꽃을 더 타오르게 하고 지속적으로 유대감을 만들어냅니다.
사진 앨범: 순위: ★★★☆☆
이 디지털 시대에는 스마트폰으로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사진첩의 눈에 보이는 촉감을 통해 추억을 즐기는 것은 확실한 아날로그적 매력이 있습니다. 두 분이 좋아하는 사진을 모아 앨범으로 만들어 뒷 장에는 사랑스러운 메모나 날짜를 써서 꾸며보세요. 기념품, 소중한 대화의 일부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이 감성을 즐길 줄 아는 여자친구라면 사진 앨범이야 말로 어떤 선물보다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깊은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씩은 같이 앨범을 보면서 당신이 함께 시작한 아름다운 여행을 여자친구에게 상기시키면서 그녀를 추억에 잠기게 해줄겁니다.
서프라이즈 이벤트: 순위: ★★☆☆☆
이건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도있겠습니다. 10년, 20년 전만 하더라도 저는 여자는 무조건 이벤트를 받고싶어하고 좋아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이벤트가 부담스럽다는 여자도 꽤 많다는 통계가 있네요. 하지만 전 이벤트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막상 이벤트를 해줬을 때 싫어하는 여자는 없었으니까요. 유치하다고 느껴도 간단한 촛불 이벤트, 곰인형 이벤트 등 여자친구가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해보세요. 여자친구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깜짝 데이트를 계획하셔도 좋습니다. 여자친구가 꼭 가보고 싶었던 매력적인 레스토랑에 데려가거나, 교복을 입고 놀이동산이나 공원 데이트를 하거나,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 로맨틱한 피크닉도 좋겠네요. 이벤트를 알아보고, 준비했다는 것만 으로도 여자친구를 기쁘고 설레게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꽃을 싫어하는 여자를 실제로 본 적은 없습니다. 어떤 선물을 해주셔도 좋지만 서비스 개념으로 꽃 한송이 정도는 같이 주세요. 요새 그 정도는 센스입니다. 꽃 싫다는 사람도 실제로 받으면 기뻐할거라 확신합니다. 선물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에 늘 감사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선물이 여자친구에게 보다 멋지고 큰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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